오래 서서 일하는 직업이나 특정한 자세로 장시간 근무하는 직업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보통 다리가 퉁퉁 붓고 고통을 느끼는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데 이를 하지부종이라고 합니다.
하지부종과 하지정맥류 모두 다리가 붓고 혈관에 이상이 생겨서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하지만 두 가지 질병은 전혀 다른 원인과 해결방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비슷하지만 다른 하지부종과 하지정맥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하지부종은 정맥순환장애의 일종이다!?
아침에 멀쩡하게 신고 나갔던 신발이 저녁이 되면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발이 부을 때가 있습니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거나 오래 앉아서 일을 할 수밖에 없을 때 발생하는 증상으로 하지부종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물론, 하지부종은 직업이나 습관 때문이 아니라 특별한 원인이 없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지부종이나 하지정맥류 등 다리가 붓는 증상으로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최근에는 셀룰라인, 로이스트 등 이를 개선하는 많은 의약품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들의 광고를 잘 보시면 부종을 나타내는 병명을 '정맥순환장애'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사실 정맥순환장애는 구체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는 질환을 나타내는 명칭은 아닙니다. 자주 다리가 부어서 부종이 일상화되는 증상을 가리키는 일종의 별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정맥순환장애는 모호한 병명
정맥순환장애는 나이가 들거나 임신, 질병 등을 원인으로 정맥이 느슨해지면서 생기는 증상입니다. 정맥이 느슨해지면서 혈액의 역류를 방지하는 판막의 기능이 떨어져 혈액이나 체액이 심장 쪽으로 제대로 이동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정맥순환장애는 특정 질병을 나타내는 용어가 아닙니다. 심영기 연세 S의원 원장은 정맥순환장애에 대해 "포괄적이고 모호한 병명"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어떠한 구체적인 증상을 나타낸다기보다 부종이라는 증상으로 나타나는 혈관과 관련된 증상을 전체적으로 어우르는 단어인 것입니다.
정맥순환장애를 구체적인 질병으로 세분화한다면 '하지부종', '하지정맥류', '심부정맥 혈전증' 등이 속할 수 있습니다. 그럼 각 질환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하지부종
하지부종은 말 그대로 발, 다리 등 하지에 부종이 생기는 증상을 말합니다. 부종이란 피부가 부어오르는 현상을 말합니다. 하지부종은 특별한 문제가 없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신장질환, 갑상선 질환, 심장질환, 간질환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부종은 정맥순환장애의 일종인 만큼 기본적으로는 혈액의 역류를 방지하는 판막의 기능이 떨어져 혈액이나 체액이 정체되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쉽게 말해 혈액이 중력을 이기고 심장 쪽으로 올라와야 하는데 올라오지 못하고 다리 쪽으로 몰리면서 부종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 또는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 가족력을 원인으로 타나 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하지부종이 심해지고 일상적으로 반복되고 다리의 핏줄이 확연하게 보이기 시작하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 하지정맥류
하지정맥류는 하지부종의 마찬가지로 정맥 내 판막의 기증이 약해져서 발생합니다. 하지부종과의 차이점은 심장으로 올라가는 혈관이 정체되는 것을 넘어서 오히려 다리 쪽으로 역류하면서 질환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면 종아리나 허벅지 쪽에 있는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어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튀어나오게 됩니다. 주로 중년층이나 노인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요즘엔 젊은 층에서도 많이 나타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주의할 점은 혈관이 꼭 튀어나와야만 하지정맥류는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다리 혈관이 튀어나오지는 않았지만 정맥에서 역류가 일어나 피부 안쪽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잠복성 하지정맥류'도 전체의 30%나 된다고 합니다.
다리 핏줄이 보이지 않더라도 하지부종이 일상적으로 반복되고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거나 다리가 저린 느낌이 지속해서 나타난다면 꼭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심부정맥 혈전증
우리에게 익숙한 질병은 아니지만 심부정맥 혈전증 또한 정맥순환장애의 일종입니다. 심부정맥 혈전증은 하지의 정맥혈이 오랜 시간 정체되어 정맥에 혈전이 생기는 증상을 말합니다.
오랫동안 와병 생활을 하거나 장기간의 비행기 여행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는 악성 종양이나 중증 감염 질환으로 면역 기능이 떨어졌을 때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심부정맥 혈전증은 위급한 질병으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므로 만약 장기간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다리가 붓고 통증을 느끼는 증상이 자주 발생하신다면 꼭 정확한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늘 알아본 하지부종, 하지정맥류, 심부정맥 혈전증 등은 모두 정맥순환장애의 일종입니다. 정맥순환장애는 기본적으로 혈액의 순환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만큼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휴식을 취할 때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위치하게 하거나 까치발을 드는 동작이 정맥에 있는 혈액이 심장으로 전달되는 것을 도와준다고 합니다.
예방도 중요하지만 지속되고 반복되는 증상으로 고통을 느끼신다면 꼭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라이프 > 육아·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플란트 평균 비용과 보험 적용 시 비용 안내 (0) | 2022.10.23 |
---|---|
퇴근길 가정행복 도시락‧밀키트 할인지원 신청 방법 안내 (0) | 2022.10.19 |
교차로 우회전 일시 정지 위반 시, 범칙금 6만 원 (0) | 2022.10.13 |
수능 연계율 50%, 수능대비 EBS활용 꿀팁 (0) | 2022.10.10 |
누구나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는 한국영상자료원 (0) | 2022.10.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