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습관을 잡아주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어떤 책이 아이들에게 좋은 책인가는 항상 고민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몇 군데 추천도서를 살펴보며 아이의 취향에 맞는 책들을 고르곤 하는데요. 오늘은 소년한국일보에서 선정한 올해의 우수 어린이 도서 중 아이들이 좋아했던 어린이 도서 5종을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우수 어린이 도서 추천
아이들이 겨울방학을 하고 가정에서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면 부모의 고민도 늘어납니다. 방학을 이용하여 즐거운 추억도 만들어주고 올바른 공부 습관도 잡아주고 싶은 욕심이 납니다. 학습 방법에 대해서는 각 가정마다 차이점이 있을 수 있지만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읽혀야 한다는 것에는 모두 동의할 겁니다.
소년한국일보에서 매년 우수 어린이 도서를 선정하는데요. 올해 선정된 27가지의 도서 중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이라도 흥미를 가질만한 도서 5종을 추려보았습니다.
▶ 말총 말고 말사탕
윤혜연 글/ 이갑규 그림/ EBS BOOKS 펴냄
엄마 아빠가 자라던 시대와는 너무 다른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딱 맞는 도서입니다. SNS, 메타버스, 게임 등 온라인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을 매개로 악플, 게임, 온라인상에서의 인간관계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고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주제의 도서입니다.
간략한 줄거리는 주인공인 아이들이 가상게임 세게 '주피터'에서 빠져 점점 거칠어지는 언어로 주변 친구들과 갈등이 일어나고 결국 절교까지 하게 되지만 대화를 통해 규칙의 중요성을 배우게 되고 말로도 상처를 줄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제목처럼 말로 상처를 주는 '말총'이 아닌 칭찬과 배려를 통해 '말사탕'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도서입니다.
▶ 악플 숲을 탈출하라
신은영 글/ 김연정 그림/ 내일을 여는 책 펴냄
앞서 추천드린 <말총 말고 말사탕>과 같은 주제의 도서입니다. 아무래도 요즘 아이들에게 인터넷이라는 소재와 온라인 공간에서의 에티튜드도 중요하기 때문에 더 눈길이 갑니다. <악플 숲을 탈출하라>는 얼굴과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익명의 공간에서 아이들이 유혹에 빠지기 쉬움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인터넷 예절과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이유로 쉽게 악성 댓글을 다는 것에 대해 꽤나 깊이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한 번쯤 아이들과 같이 생각해봐야 할 온라인 공간에서의 언어 예절과 악플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돌 가수와 팬이라는 소재를 빌려 유쾌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 거북이자리
김유진 지음/ 책읽는 곰 펴냄
거북이자리는 말 그대로 거북이처럼 조금은 느리고 모든 일이 서툰 주인공 '서우'와 거북이가 나누는 우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뭐든지 조금은 서툴고 느려서 친구들로부터 거북이의 '북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서우는 어느 날 '달빛수족관'에서 거북이 한 마리를 발견합니다.
거북이를 통해서 느리고 서툴지언정 누구에게나 장점이 있고 자신의 자리에서 빛나고 있음을 알려주는 좋은 책입니다. 우리나라 창작동화로 책을 지은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라고 합니다. 초등 저학년보다는 초등 고학년 특히, 한참 외모나 학업 등 친구들과 비교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나이의 아이들이 보면 위로와 용기를 가질 수 있는 도서입니다.
▶ 오싹오싹 좀비 금붕어 시리즈
모 오하라 지음/ 마렉 자거키 그림/ 예림당 펴냄
책을 좋아하는 자녀가 있다면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오싹오싹 좀비 금붕어> 시리즈입니다. 전 세계에서 350만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이며 한국에서도 많은 아이들이 본 시리즈입니다. 앞서 <거북이자리>가 초등 고학년 여학생들을 위한 도서였다면 <오싹오싹 좀비 금붕어> 시리즈는 초등 저학년 남자아이들이 보면 흥미를 가질만한 책입니다.
스토리는 간단합니다. 무시무시한 최면 능력을 가진 좀비 금붕어 '프랭키'와 악마 과학자 '마크 형'의 대결이 주된 줄거리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모험을 하고 위기가 닥쳤을 때 협동하여 이를 극복하는 과정이 무척 재미있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기 쉬운 '좀비금붕어'라는 소재와 재미있는 삽화로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겨울 방학을 이용하여 추천하기 좋은 도서입니다.
▶ 엉뚱한 기자 김방구
주범 글/ 한승무 그림/ 비룡소 펴냄
아이들을 위한 좋은 책을 출판하는 것으로 학부모들에게는 제법 알려진 비룡소의 어린이 도서입니다. 보통 어린이 추천도 서라고 하면 어떤 교훈을 가지고 있거나 교육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도서들이 많은데요. 이 책은 비룡소에서 오직 어린이의 재미에만 초첨을 둔 동화를 발굴하기 위해 만든 '리틀 스토리킹'의 1회 수상작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60여 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여 교훈, 감동, 교육 이런 주제를 다 떠나 오로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책으로 만든 것이지요. 우주 최고 신문 '병구 일보'의 아홉 살 기자 김병구가 특종을 위해 뛰어다니며 마주하게 되는 사건들을 재미있게 풀어냈습니다. 초등 저학년이 직접 심사한 재미만을 위한 책이니 아직 책과 친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제격입니다.
1960년도부터 어린이 교육을 위해 힘써온 소년한국일보에서 추천한 우수 어린이도서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저는 책 읽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초등 저학년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책 읽기는 아이의 흥미를 끌만한 도서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소개드린 도서들은 책 읽기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이라도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을 중심으로 추천하였으니 겨울 방학을 이용하여 도전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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