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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게임

스마트폰으로 사진찍기, 꼭 기억해야 할 3가지 구도

by 윈터곰 2022.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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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를 생각하며 스마트폰 사진찍기에 대해 안내하는 글

요즘은 대부분의 사람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 일상생활은 물론 여행지에서 마음에 드는 풍경과 기억하고 싶은 장면을 스마트폰을 통해 사진을 찍는다. 모처럼 큰 마음먹고 떠난 여행지에서 행복한 순간들을 잔뜩 찍었지만 숙소에 돌아오거나 집으로 돌아와서 다시 한번 보면 사진이 영 맘에 들지 않아 아쉬울 때가 많다. 왜 그럴까? 기본적으로 구도가 엉망이기 때문이다.

최근엔 사진을 찍고 난 후 보정을 해주는 좋은 애플리케이션이 많고 포토샵을 통해 사진의 채도나 색감을 수정하거나 필터로 각종 효과를 넣는 것도 가능하다. 인물 사진이라면 피부의 톤을 조정하거나 잡티를 제거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하지만 구도가 망한 사진은 보정을 통해서도 살리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사진을 찍을 때 구도가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꼭 필요한 3가지 구도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1. 구도란 무엇인가

스마트폰 사진 찍기에서 구도란 '시선의 각도'를 의미한다. 좀 더 쉽게 말하자면 사진을 찍기 위해 우리가 '바라보는 각도'를 말한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구도를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을 때는 내가 보는 각도와 카메라가 보는 각도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풍경이나 사물을 보고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느낀 순간 우리의 시선과 각도를 최대한 동일하게 맞춰서 담아내야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너무 어려운 이야기인 것 같지만 어렵지 않다. 스마트폰 카메라에는 보통 격자 모드라는 것이 있다. 사진을 9개로 분할하여 나타내 주는 것인데, 옵션에서 설정할 수 있다. 꼭, 옵션이 아니더라도 스마트폰을 통해 사진을 찍을 때 화면을 분할하여 생각해보자. 그리고 아래의 3가지를 기억해내자!

2. 격자를 생각하며 사진 찍기

격자를 생각하며 사진 찍기란 격자선을 통해서 생긴 9개의 칸을 생각하며 주제를 배치하는 것을 말한다. 인물이나 사물, 풍경에 따라 격자의 어느 부분에 대상을 배치하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사진이 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스마트폰을 통해 가장 많이 찍는 것은 아무래도 인물과 풍경일 것이다. 그럼 격자의 어느 부분에 무엇을 배치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① 하단 가운데 구도

하단 가운데 구도는 격자선을 통해 생긴 9개의 칸 중 하단 가운데 칸에 배치하는 구도다. 인물이나 건물같이 명확하게 하나의 주제가 부각하거나 배경과 어우러지게 배치하고 싶을 때 사용한다. 우리가 보통 인물사진을 찍을 때 인물을 사진의 한가운데에 놓고 찍는 실수를 많이 한다.

인물을 한가운데에 놓게 되면 하단부가 비어서 공간을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러한 공간의 낭비는 여백이 아니라, 미처 완성하지 못한 공간으로 인식되어 완성도가 떨어지는 느낌을 주게 된다.

하단 가운데 구조의 인물사진이다.하단 가운데 구조의 배경사진
@사진/ 나는 스마트폰으로 매일 인생사진을 찍는다, 방쿤 지음

하단 가운데 중심 구도가 가지고 있는 좋은 점은 사진을 찍기 편하다는 점이다. 주제를 하단 가운데 칸에 맞춰서 찍기만 해도 안정적이고 깔끔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 등의 SNS용으로 전신사진을 담을 때에는 무조건 이 구도를 추천한다. 인생 사진은 아니더라도 실패는 면할 수 있다.

② 3 분할 격자점 구도

장인의 손과 그릇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3분할 격자점 구도의 사진
@사진/ 나는 스마트폰으로 매일 인생사진을 찍는다, 방쿤 지음

3 분할 격자점 구도는 사진 한 장에 주제가 2개 이상일 경우 사용한다. 위의 사진은 '장인의 손'과 '장인이 만드는 그릇'을 사진으로 표현했다. 때문에 '손'과 '그릇'을 주제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럴 때는 칸을 쓰는 것이 아니라 선과 선이 교차하는 점을 쓴다. 총 네 개의 점 중에 두 개의 점을 골라 각 점에 주제가 담기도록 찍는다. 사진을 보면 장인의 손을 오른쪽 위의 점에, 그릇을 오른쪽 아래의 점에 놓고 찍었다.

인물과 배경을 모두 부각시키는 구도의 사진
@사진/ 나는 스마트폰으로 매일 인생사진을 찍는다, 방쿤 지음

우리가 여행을 가서 멋진 건물이나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게 되면 보통 그 대상을 배경으로 인물사진을 찍게 된다. 이럴 때 사용하기 좋은 것이 3 분할 격자점 구도이다. 위의 사진처럼 건물과 인물을 함께 담아야 할 때 인물을 오른쪽이나 왼쪽 격자의 중심에 위치하게 한다.

위의 사진을 보면 왼쪽 격자에 인물의 얼굴을 배치했다. 그 결과, 오른쪽에 함께 찍고자 하는 건물이 크게 배치되었다. 즉, 사진 한 장에 두 개의 주제를 담아야 할 겨우 선과 선이 교차하는 점에 각 주제의 중심을 위치시키는 방법이다.

③ 2:1 풍경 분할 구도

2:1구도로 촬영한 풍경사진하늘2, 땅1의 비율로 풍경을 촬영하여 안정감이 느껴지는 사진
@사진/ 나는 스마트폰으로 매일 인생사진을 찍는다, 방쿤 지음 

2:1 풍경 분할 구도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사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구도를 말한다. 격자로 나뉜 3 분할 화면에서 상단과 중단에 하늘을 하단에 땅을 배치하는 구도를 2:1 구도라고 한다. 풍경 사진을 찍을 때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구도로 2:1 구도로 풍경을 나누어 찍으면 수평과 수직을 맞춰서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한 가지 장점은 풍경을 가장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다.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하늘을 땅보다 넓게 인식한다고 한다. 따라서 사진을 찍을 때 하늘을 2 땅을 1의 비율로 찍었을 때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그리고 2:1 비율은 소위 황금비율이라고 불리는 1.618:1과도 상당히 근접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비율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진 찍는 법에 대해 몇 가지 정보를 알았다고 해서 우리가 갑자기 작가들처럼 인생 사진을 찍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사실, 요즘은 애플리케이션이나 포토샵 등을 통해서 자신의 맘에 드는 방법으로 사진을 보정하는 방법도 많다. 하지만 구도가 망한 사진은 되살리기가 매우 어렵다. 적어도 망한 사진이 되지 않기 위한 구도를 알아둬서 나쁠 건 없다.  노출이 어떻고 셔터 스피드가 어떻고 하는 어려운 방법이 아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을 때, 딱 위의 3가지만 기억해서 기본은 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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