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가기 좋은 서울 근교 계곡 추천

 

안녕하세요. 겨울곰입니다. 

밤에도 에어콘을 틀지 않고는 잠들 수 없을 정도로 요즘 더위가 기승인데요.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요즘 이럴 때일수록 시원한 물놀이가 생각납니다. 이전 포스팅에도 소개해드렸던 것처럼 최근엔 공공물놀이장이 많아졌는데요.

https://wintergom.tistory.com/7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동작구 무료 물놀이장 [동작주차공원 물놀이장]

대부분 야외다보니 물속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은 즐겁지만, 아이들을 케어하시는 부모들은 땡볕 아래서 더욱 힘들고 지칠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면 저는 어린 시절 수박 담가 놓고 놀던 시원한 계곡이 떠오릅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름 휴가로 아이들도 부모들도 모두가 즐겁게 쉴 수 있는서울 근교의 계곡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실은 아직 저도 휴가를 못가서 아이와 함께 가보고 싶은 계곡들을 찾아서 정리해보다가 혼자만 알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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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안에 계곡이? 관악산 신림계곡

신림계곡은 아이들있는 엄마들에게는 맘카페를 통해 알음알음 소문난 곳입니다. 대중교통으로 편하게 다녀올 수 있어 자차이동이 어려운 분들도 가볍게 나들이 가기 좋은 곳입니다. 최근 신림선 개통으로 접근성이 더 좋아졌는데요. 신림선을 타고 관악산역(서울대입구)에 내리시면 바로 입구입니다.

되도록이면 신림계곡은 대중교통으로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리지만 차를 가져가신다면 공원 정문 쪽에는 마땅히 주차할 곳이 없습니다. 서울대학교 정문 바로 앞 주차장에서 가능합니다.

(주차요금은 최초30분 2000원에 추가 10분당 500원)

주차가 조금 어렵고 이 더운 날씨에 도보 10분이 쉽지 않을 수도 있지만 시원한 계곡에서 물놀이를 위해서 힘을 내봅니다. 약 10분정도 올라다가 보면 물놀이장과 등산로로 나눠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여기서 물놀이장 쪽으로 이동해주시면 시원한 관악산 신림계곡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땀을 내며 걷다보면 어느새 적당한 수심과 시원한 나무 그늘의 계곡이 등장 합니다.탈의실도 잘 정비되어있고요, 주변 곳곳에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그늘막이나 돗자리를 펴고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매점이나 음료, 음식 등을 판매하는 곳이 없기 때문에 음료나 간단한 간식거리를 준비해 오셔야 합니다.

혹시 물놀이가  조금 지겨워진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구비되어있습니다. 신림계곡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어린이 물놀이장이 별도로 있긴 한데 사실 그렇게 큰 차이는 모르겠습니다. 자리잡기 쉬운 데크 근처에서 편하시게 노는 걸 추천드립니다!

 

 

 

2. 유명산 유명계곡 (feat. 유명산 자연휴양림)

유명계곡은 유명산 자연휴양림으로 너무 유명한 곳이죠. 겨울곰도 매번 시도는 하는데 매번 떨어지네요. 그렇지만 자연휴양림이 아니더라도 유명 계곡은 여름철 많은 피서객들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유명산 밑에 위치한 계곡으로 풍부한 수량과 박쥐소, 용소, 마당소 등 맑은 소(沼)등이 있어 경치가 매우 아름다우며 유명산 자연휴양림에서 야영도 가능합니다. 

유명 계곡은 주차장에서부터 유명산 정상 부근까지 약 2Km에 걸쳐 계곡이 이어져 있기 때문에 다른 말로 입구지 계곡이라고도 합니다.  보통 유명산 자연 휴양림에 주차하시는데 오픈 시간이 오전 9시이므로 이전 방문 시 주차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근처 식당이나 상가에서 주차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주차 후 유명산 입구를 통해 유명산 등산로를 걷다 보면 곳곳에 안내표지판이 나옵니다. 안내에 따라 이동하시면 곳곳에 박쥐소, 용소, 마당소 등의 맑은 소(沼)들과 수량이 제법 풍부한 계곡이 나옵니다. 곳곳에 이미 텐트를 펼쳐놓으시거나 야영이 가능한 장소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3. 포천 백운계곡

마지막은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포천 백운계곡입니다. 물이 맑고 시원하기로 유명해서 항상 많은 시민들이 찾는 대표적인 피서지 중 하나입니다.  예전에는 계곡 하면 호객행위와 자릿세를 받는 불법 시설물들 때문에 바가지를 잔뜩 쓰고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었는데요. 지금은 경기도에서 불법시설물을 모두 철거하고 공용 파라솔을 설치하는 등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 정비를 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포천 계곡 주차는 평일에는 계곡 옆 공터에서 할 수 있습니다. 주말이나 방문객이 붐빌 때는 주차장 주변 상가들의 주차장이 이용 가능합니다.계곡 주변에 그늘막이랑 시민의 테이블을 설치해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포천 계곡은 물이 맑기로 유명하기도 하고요 바닥에 평평한 바위로 되어있어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 특히 좋습니다. 그늘막이나 테이블 등 시에서 관리하는 편의시설도 넉넉하고 계곡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어 아이들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어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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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에 돗자리 하나 챙겨서 휙 떠날 수 있는 서울에서 1시간~1시간 30분 정도의 서울 근교 계곡 추천지역들입니다.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곳으로 골라봤는데 어떠셨나요? 마지막으로 아무리 계곡이라도 요즘 같은 폭염 속에서는 조심해야 합니다. 물놀이 중간중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주시고 햇볕이 너무 강한 시간 대에는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겠습니다.